지진 예측 지진 징조 구름 동물의 예지 능력
지진 예측 지진 징조 구름 동물의 예지 능력
현대 과학기술로도 지진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.
다만 지진이 일어날 때 발생하는 여러 징조를 관찰하고 분석하면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.
전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지진예보로 기록되고 있는 1975년 중국 하이쳉海城 지진은 발생 전 한달 동안 겨울잠을 자던 뱀이 100여 차례나 뛰쳐나온 것이 목격되었다. 변온동물이 밖으로 나온다는 건 목숨을 내던지는 일이었는데 당시 뱀 이외에도 소, 돼지, 새, 쥐 등도 이상 행동이 계속 목격되었다.
여러 징후 및 전조 현상들을 통해 중국 정부는 주민들을 대피시켰고, 저녁 7시가 넘어 진도 7.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.
건물과 공장, 댐 등이 모두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 주민을 미리 대피시킨 덕분에 사망자는 1,328명에 그쳤다.
대피명령이 조금만 늦었다면 10만 명의 사상자를 냈을 것이라 하니, 지진 예측을 통해 수많은 인명을 구했던 것이다.
자연의 징후
보통 큰 지진이 발생할 때는 먼저 강도가 낮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.
본진에 앞서 그 전조로써 발생하는 지진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주어진다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.
지표면의 땅이 수평면에 대하여 기울거나 솟아오르는 등 지평면 수준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지진을 예지하기도 한다.
지진의 징후로 지진운이 발생하기도 한다.
지진 구름은 비늘 모양, 부채 모양, 회오리바람 모양 등 여러 가지가 있다.
지진운은 보통 구름과는 달리 바람이 세게 불어도 모양이 잘 바뀌지 않고 30분 이상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특징이 있다.
우물물의 변화를 통해서도 징후를 찾을 수 있다. 우물량의 증가나 감소, 기름의 부유나 기포발생, 물기둥의 분출, 소용돌이 발생, 수면에 파도가 이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.
과학적 예측
지진을 예측하는 방법으로는 먼저 지진파 p파의 속도 변화를 통한 방법이 있다.
보통 지진이 일어나기 전 암석의 성분이 변해 지진파의 속도가 바뀌기 때문이다.
특히 지진 전 활성 단층대를 따라 대기로 라돈 가스가 방출되는데, 이 수치를 측정하여 지진을 예측하는 방법도 있다.
라돈(Rn)은 라듐(Ra)의 딸원소daughter element인데 우라늄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키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원소(붕괴 생성물)이다. 따라서 라돈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지각 내부에 있어야 할 우라늄이 많이 유출되고 있다는 뜻이다.
결국 라돈은 단층이나 화산, 열점, 큰 절리와 같이 심부와 직접적으로 통할 수 있는 통로가 있을 경우 많이 나오는 것이다. 지진은 이런 단층의 활동이나 화산에 의해 생기므로 라돈의 수치가 급격히 증가한다면 지진의 징조로 이해할 수 있다.
실제 일본이나 미국 등 지진과 화산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자주 쓰이는 방법이다.
이 밖에 지진 발생과 동시 또는 그 직전에 하늘이 밝게 빛나는 지진 발광 현상이 있는데 아직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. (지구 대기 속 발광 현상의 예: 오로라, 대기광, 번개, 화산뢰 등)
동물의 예지 능력
지진의 징조를 말할 때 동물들이 보여주는 예지능력 즉, 특이한 행동을 빼놓을 수 없다.
큰 지진이 발생할 때면 언제나 동물들의 특이 행동이 목격되고 있다.
▶지진이 일어나기 전 동물들이 보이는 특이행동 및 전조현상
- 철장에 있는 새가 난폭하게 행동한다.
- 비둘기와 까마귀가 갑자기 사라진다.
- 해역에 없던 낯선 물고기 떼나 심해어가 갑자기 나타난다.
- 지진 전후로 어획량이 갑자기 두 배에서 열 배 정도 늘어난다.
- 잉어 떼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거나 거친 행동을 보인다.
- 동면을 해야 할 뱀들이 밖으로 나온다.
- 평소 뱀이 없던 곳에 똬리를 틀고 움직이지 않는 뱀이 발견된다.
- 동면해야 할 개구리들이 밖으로 나온다.
- 개구리들이 떼를 지어 어디론가 이동한다.
- 평소 순하던 개가 난폭해지고 요란스럽게 짖어댄다.
- 고양이가 안절부절 못하거나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간다.
- 쥐들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.
- 곤충들이 보이지 않는다.